[PS4]NG 전일담 소설 - 우라시마녀 탄생편 ①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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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famitsu.com/news/201809/03163330.html


저자 : 아마미야 히토미 (雨宮 ひとみ)





"우라시마녀 1화"






"우라시마녀 탄생편" 【프롤로그】


 야마토 신궁 내에 있는 『우라시마 연못』 근처의 산책 코스를, 유모차를 끌면서, 젊은 엄마가 천천히 천천히 걷고 있었다.

「보육원의 선생님, 칭찬해주셨지~. 오늘도 착한 아이로 있어줬다고, 장하네」

「아-, 아아-」

「후훗, 기분 좋은 모양이구나, 유모차를 흔들어 주는게, 즐거운거니?」

「아-아아-」

「그래, 그럼 좀 더 배처럼 흔들어 줄까? 자」

 흔들~ 흔들~하고, 유모차를 좌우로 흔드니, 아기는 쥐고 있던 장난감 나팔을 불며, 꺄꺄하고 막 난 유치(乳齒)를 보였다.

「웃으면 얼굴이 쭈글쭈글해지는 건, 아빠랑 똑같네-」

「아우-」

「후후후훗」

 뭐가 됐든 내 아이가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른다. 그런 모습으로 엄마는 석양이지는 산책길을 천천히 나아간다.

 그러던 중 전방에서, 그야말로 행실이 나빠보이는 젊은이들이, 큰 소리로 말하면서 걸어왔다.

「야야, 밤이 되면 이 연못 속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대」

「뭐? 무슨 소리?」

「흠냐~~~같은」

「고양이잖아」

「그래도 고양이가 아니라는 이야기라고? 연못 가운데에 말이지, 뭔가 섬 같은게 있잖아?」

「그래, 저 큰 바위 같은 거 말하지?」

「그래 맞아. 저 부근에서 들려온대」

「헤에, 그럼 이번에 한 번 가볼래?」

「어떻게?」

「크롤(수영)으로」

「머리 너무 좋은데?」

「니가 자살 지원자냐

 그 후로도 젊은이들은 꺄하꺄하하고 떠들어대면서, 주변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모습으로,

이쪽을 향해서 뚜벅뚜벅 걸어온다.

 안좋은 예감이 든 엄마는, 그들을 피하려고, 진로를 변경하듯이 유모차를 산책길의 끝 쪽으로 끌고 간다.

 하지만, 서로 엎치락하고 있던 한 명이, 몸이 밀려, 돌진하듯이 유모차까지 쓰러졌다.

「우옷, 아-, 죄송합니다

 유모차가 기울었지만, 다행이 아기에겐 피해가 없고, 본인도 멀뚱 멀뚱하고 있을 뿐이었다.

뭐 하는 거야. 너」

푸하, 진짜 꼴불견

「아- 아줌마, 이 새끼 바보라서요. 용서 해주세요

 적당히 머리를 숙인 젊은이 들은, 또 다시 주변에 폐를 끼치며, 서로 밀치면서 우라시마 연못 주변을 나아간다.

 불결감에 엄마는 「정말이지」라고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을 소리를 내며, 터벅터벅하고 걸어가는 등에 시선을 쏘아 붙혔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놀랍게도, 그들은 공원 내의 정비용으로 쌓여 있던 주먹만한 큰 돌을 연못을 향해 던져 넣기 시작했던 것이다.

 으쌰!
「푸하하핫!」

「물고기가 튀어 오르는 걸 보고 싶어!」

으쌰! 으쌰!

「근데, 역시 바위까지는 닿질 않네」
「좀 더 낮게 던지라고, 이런 느낌으로 말이야!」

 계속해서 울릴 정도로 큰 소리에, 안색이 바뀐 경비원들이 달려온다.
「뭐하고 있는 거냐 너희들!」

「큰일!」

「튀어!」

 젊은이들의 퇴산과 동시에, 연못 주변의 역겨운 웅성거림은 사라졌다. 하지만 엄마의 짜증은 남아 있는 채였다.

「도대체 뭐야 저 사람들은. 조용한 마을이라고 생각하고 일부러 이사왔는데. 저런 인종이 있을 줄이야...」

 보니, 유모차의 가림막이 전부 내려가 있었다. 아까의 충격으로 내려진 것이겠지.

 엄마는 아기 옆에 웅크리며, 가림막을 원래의 위치로 돌리면서, 석양의 색으로 물들기 시작한 수면을 쳐다봤다.

「그건 그렇고 이 연못. 무서운 소문이 있는 모양이야.... 이상한 소리라는 게 뭘까..... 방금 그 사람들을 또 만나는 것도 싫고. 사실은 좀 더 산책을 하고 싶지만, 어두워지기 전에 돌아가도록 할까



 그로부터 조금 나아갔을 때. 기분이 좋아보이던 아기가 갑자기 「응애!」하고 불이 붙은 것처럼 울기 시작했다.

 엄마는 밖에서 우는 일에 아직 익숙하지 않다. 그 때문에 허둥지둥 유모차의 안전바를 고정시키고, 자신의 아이를 엿본다.

「갑자기 왜 그러는 거니?」

 하지만 아기는, 걱정하는 엄마에게 눈도 마주치지 않고 「응애 응애!」하고 격렬하게 붕붕하고 손을 휘두를 뿐이다. 하지만 그것때문에 울부짖는 이유를 알았다.

 나팔이다.

 쥐고 있었을 터인 장난감 나팔이 없는 것이다.

 혹시? 하고 엄마는 걸어왔던 길을 돌아본다.

「아!」

 생각한 대로였다. 우라시마 연못 주변의 산책길에, 컬러풀한 플라스틱 같은 것이 떨어져 있다.

 아까 젊은이의 몸에 부딪혔을 때, 충격으로 떨어진 것이겠지.

 엄마는 빙글하고 주변들 둘러보고, 이상한 인물이나 공이 날라오지는 않을까 등, 아기에게 위험이 없는 것을 확인해간다.

 그리고 「잠시만 기다리렴」하고, 자신의 아이의 마쉬멜로같은 뺨을 어루만진 후, 떨어진 나팔까지 종종걸음으로 뛰어갔다.

 어른의 다리라면, 삼 십초도 걸리지 않는 거리다.

 안전바도 고정해놨고, 돌아보면 유모차의 뒷 부분도 확실히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응애」하고, 요란스럽게 우는 내 아이의 목소리고, 거기에 있다는 증거였다.

「아아 그래도, 바로 알아차려서 다행이야!」

 신속하게 장남감을 주워 든 엄마는, 플라스틱에 묻은 모래를 탁탁 털어간다.

「이거, 할머니가 사주신 마음에 드는 거니까」

 하지만, 그 때 등 뒤에서 이상한 소리가 울려퍼졌다.

 질척.

「-------?」

 질척, 질척.

 미끈한 느낌이 있는 기분 나쁜 소리다

「뭐지? 이 소리는?」

 엄마는 몸을 반회전시켜, 시선을 여기저기로 이동시켜 본다. 하지만 기분나쁜 물소리의 출처를 알 수 없다.

 질철, 질척, 질척.....

 점점 주변은, 풀 사이드 같은 온기를 띠기 시작하며, 바람도 사람 피부 같이 미지근하게 변해가고 있었다.

「.......!? 뭐야 이건!?」

 이상한 공기에, 엄마는 잡고 있던 장난감이 손에서 미끄러뜨리며, 쏜살같이 유모차까지 달려간다.

 전방에 유모차는 보였다. 금방 확인했을 때와 다른점은 없다.

 하지만.

 아기의 울음소리가, 어느샌가 둑하고 들리지 않게 되었던 것이다.

 거짓말!? 거짓말이지!?

 최악의 예감에 다리가 엉켜, 한 쪽의 뮬이 벗겨졌다. 하지만 마음에 두지 않고 엄마는 자기의 아이가 있던 곳까지 열심히 달린다.

「있는거지?」

 아직 거기에 있는 거지!? 하고, 지금도 넘어질 기세로 유모차에 돌진하여, 곧바로 내 아이의 안부를 확인한다.

 하지만, 이미 거기에는

「.....아」

 사랑스러운 내 아이의 모습은 없었다.

「....아, 아아」

 그리고 어떻게 된 것인지, 아기가 앉아 있었을 터인 시트는, 끈적끈적하게 젖어 있으며, 물에서 건져 올린 직후 처럼, 물이끼가 빽빽히 붙어 있다.

 또, 유모차 주변에는 거대한 붓이 기어간 듯한 물 흔적이 있으며, 그것은 우라시마 연못까지 질질 이어져 있었다.

「으, 으으.... 어디.....?」

 엄마는 유모차에 매달려, 어디로 가버린거니....하며 후회의 오열을 한다. 그리고 비명과도 비슷한 여자의 새된 목소리가 석양이 질 때의 공원 내에 울려퍼졌다.



 그날 밤, 우라시마 연못의 근처에는, 이상할 정도로 배가 나온 여자가 서 있었다.

 피부가 발광하듯 하얗고, 긴 흑발이 몸을 덮듯이 달라 붙어 있다. 또 옆에는 구형의 유모차가 있었다.

 그 팔에 안겨 있는 것은 「아아-우-」하고, 얼굴을 찡그리듯이 웃는 아기다.

 아기는 조르듯이 팔을 뻗어, 바둥바둥하고 여자의 얼굴 앞에서 흔들고 있다.

「우우-, 우우우-」

 칭얼거리는 모습을 여자는 가만히 관찰한 후, 달래듯이 자신의 손가락을 내밀었다.

 하얗게 불은 손가락 끝에, 아기가 달라붙는다.

 하지만, 아기는 자신이 원했던 혀의 감촉이 아닌 것을 알아챈 것일까, 토하듯이 여자의 손가락을 멀리한다.

 그 후, 아기는 뭔가 말하고 싶은 듯이, 그녀의 팔 속에서 발버둥치기 시작했다.

「아--우---!」

『--.....」

 불만에 반응하듯이 여자는 몸을 선회시켜, 후방에 솟아있는 거목까지 오르락내리락 나아간다.

 질척....

 그 등 뒤에는 좁은 수로같은 물방울이, 그녀의 뒤를 쫓듯이 붙어 있었다.

 질척, 질척.....

 이윽고 거목 앞에 도착한 여자는, 칭얼거리는 아기를, 흔들~ 흔들~하고 좌우로 흔들기 시작한다.

 상냥하게, 정중하게. 천천히 천천히

 요람같은 움직임이 기분 좋았던 걸까, 아기의 눈이 점차 감겨져 간다.

 그 후, 여자는 잠숨을 내기 시작한 아기를, 바람이 불지 않는 나무 뿌리 사이에 내려놓고, 어딘가 슬픈듯이 우라시마 연못 방향으로 몸을 돌렸다.

 내 귀여운 아가는.

 

 어디.....?


 누가 가르쳐 줘....


 누가....



그로부터 2일 후


 우라시마 연못 중앙에 있는 바위 근처에는, 불가사의한 생물이 수 마리 둥둥 뜨기 시작했다.

 거북이를 연상시키는 그것들은, 얼마 안되는 수류에 몸을 맡기고, 마음대로 수면을 왔다갔다 한다.

 그리고, 생물을 밀어 젖히듯이, 물 밑에서부터 쑥하고, 커다란 그림자 같은 것이 떠올랐다.

 물을 흡수해서, 퉁퉁하게 부풀어 오른 큰 덩어리.

 그것은 인간 남자 같은 덩어리였다.

 기묘한 생물들은, 먹이라고 생각한 것인지, 부은 몸에 떼를 지어 무리를 이룬다.


 또, 근처의 바위가 많은 곳에서는, 남자의 소지품이라고 생각되는 휴대전화가 떨어져 있었다.

 깨진 액정에는, 뭔가의 충격으로 화면이 켜 진채의 메일이 남겨져 있어서--.


 위험해 진짜로.

 

 나는 아마 이제 곧.

 

 위험한 여자에게 살해당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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